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123m 섶다리 인기있네…관광객 35% 증가

입력 2019-06-05 11:01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123m 섶다리 인기있네…관광객 35% 증가
방문객 70% 섶다리 건너…보존위해 하천점용·문화재현상변경 신청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세계유산 하회마을 낙동강에 길이 123m 섶다리 설치 이후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하회마을을 찾은 사람은 9만5천78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7만780명보다 35.3%인 2만5천3명이 증가했다.
지난 5월 11일에서 15일까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 같은 달 12일 하회마을 섶다리 개통 영향으로 보인다.
또 지난 1일 열린 백두대간 인문 캠프(김훈 소설가 출연)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한다.
주민들은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 70% 이상이 섶다리를 건너 부용대, 화천서원 등으로 간다고 설명한다.
최근 하회마을 나룻배 운항을 중지해 시내버스를 이용한 관광객은 부용대로 갈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다.
멀리서 부용대를 바라만 보고 아쉬움을 남기며 돌아가는 관광객을 보는 일도 드물지 않았다.



그러나 시가 전통문화 계승 등을 위해 통나무, 솔가지 등 자연 재료로 만송정에서 강 건너 옥연정사 앞 모래밭까지 길이 123m, 너비 1.5m, 수면에서 약 60cm 높이로 임시 섶다리를 만들어 지난달 12일 개통했다.
이에 따라 관광객은 부용대까지 자유롭게 걸어서 오갈 수 있다.
나룻배를 타고는 부용대까지 많은 사람이 갈 수 없는 데다 비용도 1명에 4천원이 든다.
시는 하회마을 섶다리가 안동 관광유형에도 변화를 몰고 온 것으로 본다.
관광객의 하회마을 평균 관람은 지금까지 1시간 30분 안팎이나 섶다리 개통 후에는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고 부용대까지 오르게 되면서 약 2시간 30분으로 늘었다.
시는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 하나로 임시로 설치한 섶다리가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자 없애지 않고 그대로 두기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하천점용허가, 문화재청에는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섶다리는 오는 14일까지 관련 기관에서 인허가하지 않으면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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