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도인 "시 유도회장 직권남용 감사하라"…조직 내홍

입력 2019-06-05 15:04  

부산 유도인 "시 유도회장 직권남용 감사하라"…조직 내홍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지역 유도 지도자, 학생, 학부모 등 20여 명은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유도회 회장과 집행부가 직권남용과 비리, 갑질 횡포를 저질렀다"며 검찰 수사와 부산시 감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2017년 5월 취임한 부산시유도회 회장이 자신과 같은 편에 서지 않은 반대파를 고소·고발 등으로 숙청하고 있다"며 "심지어 회장 본인 변호사 비용을 부산시유도회 통장에서 지출하는 등 유도회를 돈벌이와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장 편에 선 한 유도팀 감독은 소속팀 선수가 모 대학 유도선수를 지도하고 급여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있다"며 "이유 없는 지도자 중징계, 승단 심사 및 대회선발전 편파 판정 등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행태가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회장과 집행부 행태에 대한 진상 파악과 엄벌을 촉구하고자 이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부산시와 부산시체육회에도 감사를 요구했다.
오은택 부산시의원은 "시 체육회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부산시유도회 부회장과 전무이사 임명과 관련해 시체육회 감사를 요구했지만, 시 체육회는 지금까지 감사에 나서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감사를 벌여 결과에 따라 관리 단체로 지정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유도회 측은 "회장 변호사 비용 문제는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라며 "기자회견을 한 사람 중에는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부정·비리로 교육 당국에서 제재를 당한 사람도 있다"고 반박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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