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을 지자체 부스로, 고정관념 파괴…목포시 혁신박람회 주목

입력 2019-06-06 08:00  

빈집을 지자체 부스로, 고정관념 파괴…목포시 혁신박람회 주목
지자체 최초 8월 개최…갇힌 공간 벗어나 주민 삶의 현장 속에서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올여름 전남 목포에서 고정관념을 깬 혁신적인 박람회가 열린다.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혁신을 주제로 '2019 전남도 혁신박람회'를 연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의 혁신 정책을 소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혁신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혁신사업 성과를 발굴, 지방에서부터 국가 혁신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여와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체험형 박람회로 진행될 이번 박람회는 전남도와 도내 22개 시군이 참여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전남도 홍보부스는 정부혁신관·전남혁신관·실패혁신관으로, 22개 시군 홍보부스는 공간혁신·디지털혁신·공공서비스혁신·행정혁신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국 지자체 최초 혁신박람회라는 의미와 함께 기존 박람회 형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체육관에 일렬로 나열된 천편일률적인 홍보용 텐트로 상징되는 기존 박람회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혁신박람회'란 이름에 걸맞게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의 빈집·빈상가를 지자체 홍보부스로 이용하는 파격을 선보인다.
목포시는 이를 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에서 열리는 텐트 없는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람회 개최 구역인 만호·목원·유달동 직원들은 발 벗고 나서 빈집을 조사하고, 소유자 협조를 구하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종 40곳을 목표로 현재까지 20여곳을 발굴했다.
박람회 담당 부서인 기획예산과는 관계부서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박람회 기간 22개 시군 홍보 부스로 활용된 빈집의 사후 활용 방안도 수립한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김종식 시장은 6일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대건축물이 많은 목포의 보물창고"라면서 "이런 공간에서 빈집, 빈상가를 활용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혁신박람회를 열게 돼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최 장소에서부터 발상의 전환이 시작된 혁신박람회가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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