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 36.5도 '전국 최고'…때 이른 무더위 전국이 '헉헉'

입력 2019-06-05 17:23  

경산 하양 36.5도 '전국 최고'…때 이른 무더위 전국이 '헉헉'
도심 한산, 바닷가·다리 밑 북적…시민들 그늘 찾아 피서
현충일 오후부터 비 소식…더위 한풀 꺾일 듯



(전국종합=연합뉴스)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수은주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대구·경북과 경남, 전남 등에는 수일째 폭염 특보가 내려져 시민들이 벌써부터 더위에 지친 모습이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구·경북 낮 최고 기온은 24∼35.7도 분포를 보였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경북 경산 하양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5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은 지난 3일부터 경북 북동 산지와 울진, 봉화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밀양, 창녕, 합천 등 6개 시·군에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경남지역도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5.7도까지 치솟는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광주와 전남 나주·곡성·구례·광양·순천 5개 시·군도 전날 오전 11시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광주·전남 지역 낮 최고 기온은 오후 2시 기준 순천 황전 33.9도, 구례 33.5도, 광양 33.3도, 광주 풍암 32.7도, 곡성 석곡 32.5도 등을 나타냈다.
충북과 대전, 세종, 경기, 부산 등도 폭염 특보는 발효되지 않았지만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 무더웠다.
이른 더위가 연일 계속되자 도심 번화가 등을 오가는 인파는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대형쇼핑몰과 백화점, 바닷가나 다리 밑 등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 등으로 북적였다. 냉면과 메밀국수, 물회 등을 파는 음식점에도 점심시간 직장인 등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시민공원과 해운대 구남로 야외분수에는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 모습도 보였다.
평일인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수상 놀이기구나 인공파도로 더위를 식히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고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 유명산에도 숲을 찾아 모여든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장마가 오기도 전에 찾아온 무더운 날씨는 현충일인 6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오후 늦게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헌 이승민 권준우 김근주 김준범 정경재 권숙희 이종건 정회성 강종구 전지혜 김선호 최수호 기자)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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