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 우포따오기 구조·치료센터 곧 착공

입력 2019-06-06 07:02  

방사 우포따오기 구조·치료센터 곧 착공
창녕군, 연말 준공키로…"40마리 중 30마리 야생으로"



(창녕=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한반도에서 멸종된 지 40년 만에 복원돼 다시 자연으로 방사된 따오기를 전문적으로 돌볼 구조·치료센터가 이달 착공된다.
창녕군은 장마면 신구리 125번지 일원 기존 따오기분산센터 주변에 따오기 구조·치료센터를 이달 착공, 연말께 준공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연면적 877㎡인 이 센터에는 치료동 1채, 야외입원장 2채, 치료 후 훈련을 할 야생적응훈련장 1채 등이 들어선다.
치료동은 사무실을 비롯해 진료실, 수술실, 임상병리실, 부검실, 방사선실, 집중치료실, 실내계류장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동물 및 수의학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단 의견을 반영해 설계됐고, 문화재청 설계심의를 받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 센터에는 수의사 1명을 비롯해 재활치료사 2명 등 4명 안팎이 근무할 예정이다.
군은 이 센터에 근무할 수의사를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외진 곳이라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애를 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오기 구조·치료센터 사업비는 30억원으로 문화재청에서 70%, 경남도에서 10.5%, 창녕군에서 19.5%를 각각 부담한다.
창녕군은 지난달 22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보유 중인 360여 따오기 가운데 40마리를 골라 방사를 시도했다.
방사장 문을 열어놓고 따오기가 자연스럽게 날아가도록 기다리는 '연방사' 방식을 채택하다 보니 보름 정도가 지난 현재까지 30마리 정도가 방사장을 떠났다.
이 가운데 일부는 다시 방사장으로 들어가기도 해 방사된 마릿수는 유동적이다.
복원센터 측은 길게는 한 달 보름가량 방사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군은 방사된 따오기가 자연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당분간 따오기 근처에서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더 건강하게 우포늪을 날아갈 수 있도록 응급구조 시스템 구축 및 부상 개체 치료에 최선으로 하겠다"며 "따오기들 산란 및 부화 등 육추가 끝나는 대로 센터를 착공해 연말까지 준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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