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여성을 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이 최근 논란인 가운데 인근 봉천동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시 45분께 관악구 봉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한 여성이 거주하는 반지하 원룸 창문으로 집안을 훔쳐본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당시 이 남성은 좁은 골목에서 집안 내부를 한참동안 보다 이를 들키자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언론에서는 피해 여성이 112 신고를 한 뒤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이 당시 장면이 찍힌 CCTV 영상 일부만 확인했고 30여 시간이 지나서야 사건을 맡은 경찰이 현장을 찾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 사이 피해 여성은 근처 CCTV 영상을 직접 확보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집을 들여다보는 영상 등을 확인했고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며 "주거침입 혐의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