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오세훈 3경기 연속골 터지면 4강 문도 활짝

입력 2019-06-06 05:45  

[U20월드컵] 오세훈 3경기 연속골 터지면 4강 문도 활짝
한국 선수 첫 대회 3경기 연속골 및 최다골 기록 도전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뽐내고 있는 오세훈(20·아산)이 이제는 4강으로 가는 문까지 열 준비를 한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세네갈만 넘으면 우리나라는 1983년 멕시코 대회 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재현한다. 4강은 우리나라가 이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정정용 대표팀 감독의 이번 대회 목표도 '어게인(Again) 1983!'이다.
다시 오세훈에게 시선이 쏠린다.
오세훈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을 8강까지 이끈 주역이다.
우리 대표팀이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터트린 4골(2실점) 중 2골이 키 193㎝인 오세훈의 머리에서 나왔다.
오세훈은 대표팀이 16강행을 확정했던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고는 숙적 일본과의 16강전에서 후반 39분 울산 현대고 동기인 최준(연세대)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결승 골을 터뜨리고 1-0 승리에 앞장섰다.
이번 대회 전까지 역대 FIFA U-20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우리나라 선수는 다섯 명이 있었다.
신영록이 2007년 캐나다 대회 조별리그 미국과 1차전(1-1 무), 브라질과 2차전(2-3 패)에서 연속골을 넣었고, 김보경이 2009년 이집트 대회 조별리그 미국과 3차전(3-0 승) 및 파라과이와 16강전(3-0 승)에서 거푸 골 맛을 봤다.
이어 류승우는 2013년 터키대회 조별리그 쿠바와 1차전(2-1 승), 포르투갈과 2차전(2-2 무)에서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기니와 1차전(3-0 승) 및 아르헨티나와 2차전(2-1 승)에서 이승우와 백승호가 나란히 연속골을 터트려 대표팀이 두 경기 만에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짓게 했다.
하지만 아직 이 대회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우리나라 선수는 없다.



오세훈이 세네갈전에서도 득점포를 쏘아 올리면 한국 축구사 한 페이지가 새로 쓰이면서 대표팀은 4강 무대에 성큼 다가갈 수 있다.
아울러 오세훈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통산 최다 득점은 3골로, 3명이 기록했다.
신연호가 1983년 멕시코 대회, 김민우가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3골을 넣었고, 신영록은 2005년 네덜란드 대회와 2007년 캐나다 대회에서 3골을 나눠 넣었다.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2골로 6명(최순호·신연호·이기형·박진섭·설기현·김민우)이 가지고 있다.
오세훈은 이미 이번 대회 득점으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17세 이하(U-17) 월드컵과 U-20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기니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일본과 16강전을 승리로 이끈 뒤 오세훈은 2경기 연속골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팀에서 내가 조연이 될지, 주연이 될지 이런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말로만 4강이나 결승을 가려고 하는 게 아니다. 소원이나 꿈이 아니라 우리의 목표다. 충분히 갈 수 있다"라면서 세네갈과의 4강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힘줘 말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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