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4승·김하성 4타점' 키움, SK 꺾고 4위 도약

입력 2019-06-06 19:54  

'이승호 4승·김하성 4타점' 키움, SK 꺾고 4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이승호의 호투와 김하성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싹쓸이 패배를 면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9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키움은 SK와의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양 팀 선발인 키움의 이승호(6이닝 2실점)와 SK의 박종훈(6이닝 3실점)은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으나 웃은 쪽은 이승호였다.
이승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2연패와 개인 2연패를 함께 끊고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3번 김하성이 솔로포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맹활약으로 팀 타선을 홀로 이끌었다.
김하성은 극심한 타격 슬럼프 속에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박병호 몫까지 해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키움은 1회말 2사에서 김하성이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하성은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박종훈의 커브(121㎞)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3회말 추가 득점 상황에서도 김하성이 등장했다.
키움은 김은성의 볼넷과 김혜성의 우전 안타로 엮은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4회초 2사 1루에서 나주환의 좌익 선상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김성현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SK는 7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 이재원이 중견수 직선타, 김강민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분루를 삼켰다.
키움은 공수교대 후 바뀐 투수 김택형에게 2사 만루를 만들어낸 뒤 임병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달아나는 1점을 얻었다.
키움은 8회말 2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내야안타와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보태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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