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달력 기준' 월력요항 어떻게 만들까

입력 2019-06-08 10:00  

[위클리 스마트] '달력 기준' 월력요항 어떻게 만들까
천문硏 자료수집·작성, 1년간 검증…2021년 실제 공휴일은 64일 전망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내년에 쉴 수 있는 날은 얼마나 될까. 2020년 실제 공휴일 수는 올해보다 하루 많은 총 67일이 된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에는 52일의 일요일과 15일의 관공서 공휴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4월 15일), 설날 대체공휴일(1월 27일) 등 총 69일의 공휴일이 있다. 이중 설 연휴 마지막 날(1월 26일)과 3·1절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 공휴일 수는 67일이다. 주 5일제를 실시하는 기관의 경우 토요일을 고려하면 실제 휴일 수는 115일이 된다.
이런 내용은 모두 지난 3일 발표된 '2020년도 월력요항'에 담겼다. 월력요항은 음력 날짜, 24절기, 관공서 공휴일 같은 달력 제작에 필요한 요소가 요약된 자료로 우리나라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된다.

월력요항 제작은 한국천문연구원이 맡는다. 내년도 월력요항을 만드는 작업은 이미 작년 2월 시작됐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제작 작업은 국경일과 관공서 공휴일, 대체공휴일, 선거일, 기념일 등의 정보를 모으는 것부터 진행된다. 이 자료를 작성 프로그램에 넣으면 월력요항이 나온다. 공휴일, 기념일, 국경일의 날짜와 요일, 음력과 24절기 날짜 등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2020년 월력요항의 경우 작년 3월 작성됐다.
월력요항에 대한 검증은 모두 사람의 몫이다. 1차 검증은 월력요항 제작 담당자가 진행한다. 이후 천문연구원 홈페이지에 월력요항을 공개해 1년간 원내 전문가와 이용자의 검토를 받는다. 공식 발표 직전엔 법령에 변경사항이 있는지 담당자가 다시 확인한다.
다만 월력요항이 미리 작성·발표되는 만큼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더라도 갑자기 발생한 일은 담지 못한다. 한 예로 2016년 발표된 2017년도 월력요항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표기되지 않았다.
한편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실제 공휴일은 2020년보다 3일 더 줄어든 64일이 될 전망이다. 2020년의 경우 일요일과 겹치는 날이 2일 있지만, 대체공휴일과 선거일 추가로 67일이 됐다. 그러나 2021년은 일요일과 겹치는 날이 3일(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고 추가되는 날은 없다. 주 5일제를 실시하는 기관의 경우 2021년 실제 휴일 수는 113일이 된다.
천문연구원은 현재 홈페이지(www.kasi.re.kr)에 2021년도 월력요항 초안을 공개하고 검증을 받고 있다. 오류를 발견해 제보하면 확인절차를 거쳐 오류로 확인될 경우 천문연구원이 발행하는 역서를 제보자에게 보내준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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