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영남권: 바다 가르며 춤추는 고래떼…장생포에 가면 볼 수 있다

입력 2019-06-07 11:00  

[#꿀잼여행] 영남권: 바다 가르며 춤추는 고래떼…장생포에 가면 볼 수 있다
울산 고래축제 개막…울산 중구에서는 조선시대 큰 줄다리기 축제 개최



(창원=연합뉴스) 차근호 김용태 박정헌 김용민 기자 = 6월 둘째 주말인 8∼9일 울산에서 전국 유일의 고래테마 축제와 조선 시대 줄다리기 축제가 동시에 개최된다.
우리나라 포경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생포에서 다양한 고래 관련 프로그램을 즐기며 아이들은 고래의 푸른 꿈을, 어른들은 낭만과 향수를 만끽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울산 중구에서 열리는 길이 70m에 달하는 조선시대 울산 큰 줄다리기 축제도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다.

◇ 포경산업 중심지에서 배우는 고래와의 공존
전국 유일의 고래테마 축제이자 매년 30만∼40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축제인 '제25회 울산고래축제'가 7일부터 사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다.
울산은 선사인들이 바위에 고래를 새겨놓은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와 근대 포경산업 중심지였던 장생포의 역사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대표 고래도시다.
고래축제는 이러한 고래문화를 계승하고 보전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고래의 꿈! 바다의 꿈! 울산의 꿈!'을 슬로건으로 올해 25년째를 맞았다.
올해 고래축제는 쉽게 즐기며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를 목표로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됐다.
과거 축제장에 흔했던 고래고기 시식회 등이 사라지고 대신 친환경 체험 부스와 먹거리가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 기간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마임, 서커스, 드로잉, 거리극,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선사시대 바위그림인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내가 그리는 반구대암각화'도 준비됐다.
장생포 옛 마을에서는 '장생포 1985'를 통해 1980년대 장생포를 체험할 수 있다.
선장과 포수, 선원의 집, 고래 해체장, 고래고기를 삶아 팔던 가게인 고래막, 고래착유장 등 23채의 집이 들어선 1985년의 장생포마을에서 연기자들의 리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전국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도 축제 기간 울산 앞바다를 누비며 살아 있는 고래떼를 찾는다.

◇ 축제로 부활한 조선시대 울산 큰 줄다리기
'2019 울산마두희축제'가 7일부터 사흘간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마두희는 조선시대 울산 큰 줄다리기로 1900년대 초까지 열리다가 일제강점기 주민 모임이 통제되면서 명맥이 끊겼다.
줄은 길이 70m, 폭 50㎝, 무게 1t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울산 중구는 2012년부터 전통을 되살려 주민을 화합시킨다는 취지로 마두희를 재연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그동안 원도심과 태화강변에 분산됐던 프로그램을 원도심에 집중하고 키즈존과 사진관 등을 마련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로마다 가림막과 쉼터 등을 마련해 휴식 같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큰 줄다리기를 위해 8일 태화강체육공원에서 동군과 서군이 집결해 행렬을 시작한다.
이후 시계탑사거리 모여 도호부사 입장, 혼례 퍼포먼스, 어울림 한마당을 진행하며 3판 2선승제로 줄다리기 승부를 짓는다.
올해 처음으로 울산 줄다리기 퍼레이드 댄싱 대회도 열린다.
이 대회에는 연예인 야구 홍보단과 필리핀 마스카라 페스티벌 대표팀 등 전체 16개 팀, 250여 명이 참여해 볼거리를 더한다.
원도심 주변에는 가죽공예, 패션 팔찌, 방향제, 비누, 솜사탕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마두희 새끼줄 꼬기, 쌀가마 나르기, 키즈존, 사진 촬영 행사, 워터쿨존, 어린이 놀이터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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