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민족민주열사 추모제…"열사들의 외침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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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6-08 17:16  

서울 도심서 민족민주열사 추모제…"열사들의 외침 잊지말자"

서울 도심서 민족민주열사 추모제…"열사들의 외침 잊지말자"

700여명 희생자 추모…ILO 협약 비준·적폐 판사 탄핵 촉구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위원회는 8일 서울 도심에서 사회민주화운동, 노동운동 등을 하다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위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28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범국민추모제를 열어 사회민주화운동, 민족·민중운동, 노동삼권 보장촉구 등 생존권 투쟁 등에서 희생된 약 700명을 추모했다.

김중배 명예추모위원장은 "그대들은 참으로 살아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님들의 저항을 민주화운동으로 기억한다. 누구나 거역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이다"라고 말했다.

김 추모위원장은 "우리의 추모는 상투적인 애도나 그리움만으로 그칠 수 없다"며 "진정한 추모는 희생자들의 뜻과 저희의 뜻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은 "1천700만명이 촛불 항쟁을 했지만 열사의 정신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라며 "적폐세력이 감옥에 있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불의를 완전히 몰아내는 날까지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사들은 '나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고 다시 외치고 있다"며 "열사들의 외침을 외면하면 다시 불의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모위는 "민주 유공자법을 제정해 열사들의 정신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국제노동기구(ILO)협약을 비준하고 노동기본권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어 "사법 농단 적폐 판사를 탄핵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국가보안법을 철폐해 모든 양심수도 석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모사 낭독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692명의 영정 앞에 흰 국화를 놓으며 추모했다.

앞서 추모식이 열리기 전인 오후 1시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는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인근에서 청계광장까지 추모행진을 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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