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올리비아 콜맨·탐험가 베어그릴스 英 여왕 훈장 받는다

입력 2019-06-08 19:08  

배우 올리비아 콜맨·탐험가 베어그릴스 英 여왕 훈장 받는다
'쉬' 부른 코스텔로·영화 '아가씨' 원작자 워터스 등도 서훈명단 올라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올리비아 콜맨, 유명 탐험가 베어그릴스 등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공식생일을 맞아 대영제국 훈장을 받는다고 AF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진짜 생일은 태어난 날인 4월 21일이지만 공식적으로는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연다.
영국에서는 신년과 여왕의 공식생일 등 1년에 두 차례 서훈자 명단이 발표된다.
대영제국 훈장은 가장 높은 1등급 대십자 기사(GBE)부터 2등급 사령관 기사(KBE), 3등급 사령관(CBE), 4등급 장교(OBE), 5등급 단원(MBE) 등 5단계로 훈격을 구분한다.
이중 1등급과 2등급 수여자가 흔히 기사 작위로 통용되며, 남자는 '서(Sir)', 여자는 '데임(Dame)'의 경칭이 허용된다.
대영제국 훈장과 별도의 서훈체계로 영국 왕은 '기사' 경칭이 허용되는 '하급 기사(Knight Bachelor)' 작위를 수여하고 있다.
올리비아 콜맨은 영국 드라마에 기여한 공로로 CBE를 받는다.
콜맨은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영국 앤 여왕을 연기했고,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 3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역을 맡는다.
콜맨은 "놀라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흥분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명의 영국 여왕을 연기하는 데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연기가 더 어렵다. 누구나 그녀가 어떻게 생겼는지, 목소리가 어떤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극한 환경 속 생존가로 유명한 탐험가 베어그릴스 역시 영국 스카우트 조직을 이끌면서 젊은이들을 위해 봉사한 노력을 인정받아 OBE를 받는다.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잭 리처'의 원작자인 작가 리 차일드는 CBE를,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의 원작인 소설 '핑거스미스'를 쓴 세라 워터스와 영화 '노팅힐'의 주제가 `쉬'(She)를 부른 엘비스 코스텔로에게는 각각 OBE가 수여된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길 전 최고경영자, 윔블던 테니스 개회를 주최하는 올 잉글랜드 클럽의 필립 브룩 회장 등이 CBE 수여자 명단에 올랐다.
영국의 최대 기업 로비 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의 캐럴린 페어번 사무총장은 '데임'(dame) 작위를 받는다.
이번 여왕의 서훈 대상자 명단에는 모두 1천73명이 포함됐다. 올해 서훈자 중 75%는 지역사회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단에 포함됐다.
전체의 47%인 508명이 여성이었고, 최고령은 100세, 최연소는 17세였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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