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2012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72·유타) 상원의원이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롬니는 전날 유타주 스키리조트 타운인 파크시티에서 열린 E2 서밋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내년 대선 (트럼프) 지지를 피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지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롬니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와 관련해 관세 카드 등으로 멕시코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멕시코를 벌주는 건 매우 나쁜 아이디어"라면서 "그건 미국에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롬니는 2016년 대선 레이스에 나선 트럼프 후보를 향해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롬니를 국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리는 등 그를 중용하려 했으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 출신으로, 2012년 대권 도전에 실패한 후 지난해 11·6 중간선거에서 유타주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복귀한 롬니는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을 비난한 데 대해 "본보기가 되는 사람을 폄훼한다"며 일침을 놓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견제구를 날린 롬니 의원을 '포스트 매케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미 매체들은 전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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