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작품 강윤성·김주환 감독 '소포모어 징크스' 깰까

입력 2019-06-09 10:00  

두번째 작품 강윤성·김주환 감독 '소포모어 징크스' 깰까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영화감독들이 신작을 들고 잇따라 귀환한다. '소포모어 징크스'를 과감히 날려버리고 신진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계에서 소포모어 징크스는 성공적인 첫 작품과 비교해 두 번째 작품이 흥행이나 완성도 면에서 부진한 경우를 말한다.
역대 감독 중에는 첫 작품의 성공과 '자기 복제'를 피하려는 시도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이 징크스를 피하지 못한 감독이 많았다. 반대로 이 징크스를 가볍게 뛰어넘고 충무로에서 입지를 굳힌 감독도 제법 된다.

올해의 경우 장재현 감독이 지난 2월 신작 '사바하'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비껴갔다. 그는 2015년 '검은 사제들'로 544만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사바하' 역시 신흥종교집단에 얽힌 비밀을 쫓는 오컬트 장르로, 신선한 소재와 서스펜스를 앞세워 손익분기점(200만명)을 뛰어넘은 약 240만명을 불러모았다.
영화 '차이나타운'(2014) 한준희 감독은 올해 1월, 5년 만의 신작 '뺑반'을 선보였으나 흥행과 비평에서 쓴맛을 봐야 했다. 제작비 130억원이 투입된 '뺑반'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뺑소니 범죄를 전면으로 다뤄 화제가 됐으나, '극한직업'에 밀려 손익분기점(40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183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데뷔작 '한공주'(2014)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이수진 감독 역시 이 징크스 희생자가 됐다. 지난 3월 개봉한 차기작 '우상'은 한석규·설경구·천우희 등 쟁쟁한 배우가 호연을 펼쳤지만, 낯선 이야기 구조와 불친절한 전개로 관객과 소통하는 데는 실패했다. 100억원 가까운 제작비가 들었지만, 독립영화 '한공주'(22만5천명)보다 적은 약 18만4천명만 관람했다.

오랜만에 두 번째 등판을 앞둔 다른 감독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범죄도시'(2017) 강윤성 감독은 이달 19일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으로 관객과 만난다. 목포 건달 장세출이 우연히 시민 영웅으로 떠오른 뒤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출마하는 내용을 다뤘다. 멜로와 액션, 코믹, 정치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한 개인의 성장사, 혹은 시민 영웅 탄생기를 다채롭게 그린다.
강 감독은 17년 동안 절치부심한 끝에 2017년 장편 데뷔작 '범죄도시'를 선보여 688만명을 불러모았다. 이 작품은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 영화로는 역대 흥행 3위를, VOD 등 부가판권 매출은 당시 1위를 기록했다.



2017년 여름 개봉해 565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은 다음 달 '사자'로 복귀한다. 아버지를 잃은 격투기 선수가 구마사제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의 사신과 최후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의 오컬트 장르다. 박서준이 '청년경찰'에 이어 김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1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 올여름 시장에 출전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들'(2016)의 윤가은 감독은 차기작 '우리집'을 연내 선보인다. '우리들'은 11살 소녀들의 오해와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 제4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받는 등 각종 영화제서 호평받았다. 신작 '우리집'도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초등학교 5학년 하나가 우연히 유미와 유진 자매를 만나 그들의 부모를 찾아 함께 길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파수꾼'(2011)으로 장편 데뷔한 윤성현 감독은 '사냥의 시간'으로 돌아온다. 경제위기가 닥친 도시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나기 위해 위험한 범죄를 계획한 네 친구와 그들을 뒤쫓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목숨을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 이제훈,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 등 요즘 충무로에서 잘나가는 젊은 남자 배우가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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