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수정찰기 '코브라볼' 日가데나기지에 '추가배치'(종합)

입력 2019-06-09 18:57  

美특수정찰기 '코브라볼' 日가데나기지에 '추가배치'(종합)
대북 감시망 강화 연관성 주목…'무역전쟁' 中겨냥 분석도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미 공군의 특수정찰기 RC-135S(일명 코브라볼)이 주일 미군기지에 추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지난 7일 RC-135S 한 대가 미 전략사령부가 위치한 미국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서 일본에 있는 가데나 공군기지로 이동 배치됐다.
이에 따라 가데나 기지에 있는 코브라볼은 두 대가 됐다고 이 사이트는 소개했다.
미 군사전문지 성조지는 앞서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군용기 상황을 모니터하는 일본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RC-135S 정찰기가 지난 3월 30일 밤 가데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정밀 레이더와 광학측정 장비 등을 갖추고 있는 RC-135S는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미사일 궤적 등을 추적하는 능력을 갖췄다.
미 본토 기지 소속이지만, 과거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가데나 기지에 파견돼 감시 비행을 전개한 바 있다.



미군이 RC-135S를 주일 미군기지에 추가배치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대북 정보수집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는 동향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군은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 횟수를 부쩍 늘리고 있다.
미 해군 소속 정찰기인 EP-3E가 지난달 25일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작전 활동을 전개했고, 같은 달 30일에도 RC-135U(컴뱃 센트)와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 등 2대가 서울 인근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
오히려 북한보다는 무역과 첨단기술 주도권을 놓고 '세기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군은 최근 각종 첨단정찰기 등을 동원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일대에 대한 정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훈련도 잇달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일과 9일 일본 상공에서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잇달아 식별되기도 했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 무인정찰기다.
j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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