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핵주먹' 게나디 골로프킨(37·카자흐스탄)이 무명의 스티브 롤스(35·캐나다)를 제물로 9개월 만의 복귀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골로프킨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슈퍼미들급 매치에서 롤스에게 4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전 미들급 통합 챔피언인 골로프킨에게 무명의 롤스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골로프킨은 4라운드 종료 59초를 남기고 강력한 왼손 펀치를 롤스의 안면에 꽂아 넣고 조기에 경기를 끝냈다.
골로프킨은 지난해 9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에게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를 당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잃은 뒤 9개월 만에 다시 링에 올랐다.
복귀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골로프킨은 통산 전적이 39승(35KO) 1무 1패가 됐다. 무패 전적을 달리던 롤스는 20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골로프킨은 경기 후 카넬로와의 3차전에 대해 의욕을 보였다.
골로프킨은 "팬들이 바라는 다음 상대를 알고 있다"며 "나는 카넬로를 상대할 준비가 돼 있다. 그를 데려와라. 여러분들이 드라마를 원한다면 카넬로에게 나와 싸워 달라고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외조부(세르게이 박)가 고려인인 골로프킨은 알바레스와 두 차례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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