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츠키·카터·앙리 '토론토 우승 보러 왔는데…'

입력 2019-06-11 14:15  

그레츠키·카터·앙리 '토론토 우승 보러 왔는데…'
골든스테이트 커리 부친은 2002년 토론토에서 은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는 2만명이 넘는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1995년 창단한 캐나다 유일의 미국프로농구(NBA)팀인 토론토 랩터스가 이날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잡으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창단 24년 만에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토론토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와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졌으나 4차전까지 3승을 먼저 따내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이날 토론토의 홈 경기장에는 2만144명의 관중이 들어찼고, TV 중계 화면에는 직접 관전에 나선 유명 인사의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먼저 '아이스하키의 전설'로 불리는 웨인 그레츠키가 화면에 잡히자 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은 커다란 환호로 그레츠키를 반겼다.


또 1998년부터 2005년까지 토론토에서 뛰면서 '에어 캐나다'라는 애칭이 붙은 빈스 카터는 하프 타임에 다른 토론토 출신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 나와 옛 홈 팬들에게 인사했다.
올해 42살인 카터는 2018-2019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뛰었으며 최근 2019-2020시즌에도 현역으로 남겠다고 밝혀 NBA 사상 최초로 2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를 지낸 티에리 앙리도 관중석을 찾았다.
농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앙리는 은퇴한 앨런 아이버슨의 팬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은 프랑스 국적인 토니 파커와도 친한 사이인데 파커와 함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었던 카와이 레너드(토론토)를 응원한 것으로 보인다.


또 캐나다의 테니스 선수인 유지니 부샤드와 재미교포 골프 선수 미셸 위도 모습을 보였다.
둘은 나란히 나이키 후원을 받는 선수들로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부샤드는 당연히 '자국팀'인 토론토를 응원했고, 미셸 위는 골든스테이트 편에 섰다.
미셸 위는 올해 3월 골든스테이트 구단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약혼했다. 웨스트는 현재 NBA 로고의 모델로 알려진 제리 웨스트의 아들이다.


하프타임에 카터, 천시 빌럽스, 제일런 로즈, 맷 보너, 알빈 윌리엄스 등 토론토를 거쳐 간 전·현직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했지만,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본 '전 토론토 선수'도 있었다.
바로 골든스테이트의 간판 스테픈 커리의 부친 델 커리다. 현역 시절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린 델 커리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세 시즌을 토론토에서 뛰고 은퇴했다.
일단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가 106-105로 이기면서 토론토의 '안방에서 우승'은 다음으로 넘어갔다.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도 골든스테이트가 이기면 토론토는 17일 다시 홈에서 벌어지는 최종 7차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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