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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李여사 부음 전달…통일장관 "다양한 가능성 준비"(종합)

입력 2019-06-11 21:23  

北에 李여사 부음 전달…통일장관 "다양한 가능성 준비"(종합)
남북관계 정체 속 조문단 파견여부 주시…빈소 찾은 김연철 "아직 기다리는 중"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여솔 기자 = 정부가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11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측에 이 여사의 부음을 전달했다.
정부는 남북관계 소강 국면임에도 북측이 조전 발송이나 조문단 파견 등을 통해 직접 조의를 표해올 가능성을 주시하며 여러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고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요청으로, 오늘 오전 부음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북한 조문단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오전에 장례위원회 요청에 따라 (북측에) 부고를 전달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긍정적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기다리고 있다"고 답해 아직 북측의 답변이 오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측이 조문단을 보낼 경우 별도의 만남을 추진할지에 대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특정한 방향으로 예단하고 있지는 않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최근 북한과의 대화 흐름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어서 만일 북측 조문단이 방남하면 되도록 당국자와의 별도 면담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 조문단 방남을 계기로 남북 당국간 대화가 이뤄진다면 남북관계 정체 흐름을 반전시킬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 상황에 면밀히 대비하는 모습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당초 이날 오후 6시 평창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되는 한독통일자문위원회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서호 차관이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조문 후 "하늘나라에 가셔도 국민과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시겠다는 말씀을 정말 가슴에 새기고 싶다"며 "따뜻한 그런 말씀에 책임감도 느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여사의 부음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전달된 점도 눈길을 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당국이 운영하는 창구지만 남북간 민간 차원의 교류 의사를 대신 전달하는 통로로도 이용되고 있다.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에는 기본적으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김대중평화센터 간의 팩스 교환을 통해 북측 조문단 파견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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