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한 해 숨지는 사람 4명 가운데 한 명꼴로 암이 원인이며, 암 사망자 5명 가운데 1명 이상은 폐암에 걸려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 전체 28개국 중 2개국을 제외한 26개 회원국에서 지난 2016년 숨진 사람 가운데 약 4분의 1가량이 암으로 숨졌으며 이 가운데 폐암 비율이 2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회원국 가운데 폐암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헝가리로 전체 암 환자의 27%를 차지했고, 덴마크·폴란드·그리스·네덜란드(각 24%, 덴마크는 2015년 자료), 벨기에·룩셈부르크(각 23%), 영국·아일랜드(각 21%)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에 포르투갈의 폐암 사망자 비율은 전체 암 환자의 15%로 가장 낮았고, 리투아니아·라트비아·스웨덴(각 16%), 슬로바키아(17%), 에스토니아·핀란드(각 18%)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유로스타트는 암 사망자 가운데 폐암 비율이 높은 데 대해 흡연과 관련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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