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김보경·이진현 "결승 진출은 역사적…자랑스러워"

입력 2019-06-12 12:21  

[U20월드컵] 김보경·이진현 "결승 진출은 역사적…자랑스러워"
울산-포항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서 후배들 결승행 의미 부여
김보경, 2009년 대회 8강행 주역…이진현은 2017년 대회 16강 멤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배들이 올해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후배 태극전사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호주, 이란과 6월 A매치(축구대표팀간 경기)를 위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나란히 소집됐던 김보경(30·울산)과 이진현(21·포항)은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 기자회견에 나란히 참석했다.
취재진은 두 선수에게 울산-포항 간 라이벌 대결 못지않게 U-20 월드컵 선배로서 이날 새벽 결승 진출 쾌거를 이룬 후배들에 대한 질문을 빼놓지 않았다.
김보경은 홍명보 현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지휘봉을 잡았던 2009년 이집트 대회 때 8강 진출에 앞장섰던 주역이다.
당시 김보경은 '차세대 박지성'으로 불리며 홍명보식 축구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이진현은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2017년 한국 대회 때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 등과 함께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진현은 후배들의 U-20 월드컵 결승 진출에 대해 "역사적인 일이고, 한국 축구 팬의 입장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축구대표팀 안에서도 20세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안에서 뛰어봤기 때문에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을 대견스러워했다.
김보경 역시 "20세 선수들이 이렇게 잘해줄 줄 몰랐다"면서 "(성인) 대표팀에 좋은 어린 선수들이 많고, 20세 대표팀에도 A대표팀에 올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이어 "20세 대표팀 선수들이 놀라운 건 한 경기 한 경기를 할수록 강해진다는 것"이라면서 "예선 때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고 생각하는 등 목표 의식이 강하고 원팀이다. 잘하고 있고 마지막 경기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울산 소속으로 아산에 임대된 U-20 대표팀의 골잡이 오세훈에 대해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고 슈팅도 강력하다"면서 "지금 오세훈 선수가 같은 나이 때의 나보다 월등하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오세훈 선수가 우리 팀에서 많이 뛰지 못했지만 구단과 의논해 더 많은 경기를 한다면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임대를 보냈다"면서 "아산에서 열심히 했고,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하려는 의지가 잘 나타났다. 축하하고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흐뭇해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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