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개통 목표, 내년 5월까지 용역 진행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간선도로를 경유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한다.
창원시는 13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BRT 기본구상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BRT는 중요 간선도로 1차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급행버스를 달리게 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창원시는 일단 마산합포구 육호광장∼마산역∼창원역∼도계광장∼명곡광장∼시청∼성산구 가음정사거리를 연결하는 18㎞ 구간에 걸쳐 BRT 용역을 내년 5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BRT 개통 목표는 2023년 말이다.
이 구간은 3·15대로∼의창대로∼원이대로 등 폭 왕복 6차로∼8차로 간선도로가 지난다.
해당 도로 1차로를 버스전용차로로 정해 간선버스를 운행한다.
버스 정류장도 교통섬 형태로 1차로 쪽에 설치한다.
창원시는 2014년 초까지 신교통수단으로 도시철도(트램) 도입을 검토했다.
그러나 막대한 사업비와 운영적자 등 이유로 결국 도시철도 사업을 포기했다.
BRT는 사업비가 도시철도보다 적게 들고 기존 도로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창원시는 도시철도 1㎞ 공사비는 200억원이 들지만, BRT는 차선과 시설물만 보강하면 되기 때문에 1㎞ 공사비가 30억원 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점으로 서울시, 부산시, 세종시, 제주시 등이 BRT를 도입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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