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임단협 잠정합의 뒤 첫 정상근무 '활기'

입력 2019-06-13 10:41  

르노삼성차 임단협 잠정합의 뒤 첫 정상근무 '활기'
QM6 LPG 등 새 모델 출시 맞춰 생산·판매 총력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13일 오전 8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전면파업 이전인 불과 9일 전과 같은 모습이지만, 생산라인에 선 직원들의 움직임은 한층 가벼웠다.
르노삼성차 노사가 전면파업과 부분직장폐쇄라는 초강수 대치를 접고 임단협 협상에 잠정 합의한 이후 첫 근무일인 13일 오전 부산공장 생산라인은 활기가 돌았다.
르노삼성차는 12일 주간 조 통합근무에서 13일부터는 다시 주·야간 2교대로 근무를 정상화했다.
파업 기간 100여대 안팎으로 떨어졌던 하루 생산량은 근무 정상화와 함께 다시 이전 수준인 900대 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르노삼성차가 장기 파업의 상처를 딛고 새 출발에 나선다.
르노삼성차는 당초 노사분규 이슈와 관계없이 이달을 생산과 판매 회복의 전환점으로 잡고 고객 신뢰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올해 신차 계획이 없는 르노삼성차는 이달 중순 출시하는 QM6 LPG 모델과 QM6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내수시장 침체와 파업 등 영향으로 내수판매가 지난달까지 전년 대비 14.4%나 줄어드는 등 위기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국내 첫 LPG 연료 SUV인 QM6 LPG 모델 사전판매에서 하루 200대씩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차 중형모델 SM5 마지막 판매분도 계약 일주일 만에 500여대가 신청됐다.
SM5는 이전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월평균 200여 판매됐으나, 이번에 2천대 규모로 마지막 판매에 나서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와 함께 장기 파업에 따른 품질 우려를 불식하고자 공정에서 품질검사 부분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잔 고장 없는 차' 1위로 꼽혔다"며 "품질의 르노삼성차 이미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부산공장 생산물량에 중요한 역할을 할 XM3 신차 수출용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서라도 생산 안전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임단협 잠정 합의를 계기로 생산 정상화에 나서고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12일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원, 중식대 보조금 3만5천원 인상, 성과급 976만원+50%, 이익 배분제 426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을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조합원 특별격려금 100만원, 조합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등으로 두 번째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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