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필리핀 반환 쓰레기 제주산 아니다"…경기도에 사과요구

입력 2019-06-14 13:25   수정 2019-06-14 14:31

제주시 "필리핀 반환 쓰레기 제주산 아니다"…경기도에 사과요구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시가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평택항으로 돌아온 쓰레기의 배출지가 제주도라고 주장했던 경기도에 대해 14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이날 제주시청 브리핑에서 "평택항에 쌓여있는 쓰레기 4천666t의 출처가 제주도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기도에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월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반송돼 평택항에 쌓인 쓰레기 상당량이 제주 쓰레기"라며 "필리핀 정부가 쓰레기 반송 처리를 결정하면서 제주 압축폐기물 등이 포함된 쓰레기가 평택항에 반입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이 보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졌다.
그 후 경기도는 "(쓰레기 처리) 행정대집행을 추진한 뒤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제주도에 공문까지 보냈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4월 24일부터 시작해 10일 마무리된 해당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제주산 쓰레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윤 국장은 "경기도가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평택항으로 재반입된 쓰레기 4천666t의 출처가 제주도라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제주도민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는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정정 보도자료를 배포하라"고 요구했다.
윤 국장은 제주에서 나간 압축폐기물의 경우 모두 포장된 상태였고, 평택항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제주의 포장 쓰레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ji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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