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독일의 주요 도시에서 첫 외국인 시장이 탄생했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20만 인구가 사는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메른주 로스토크의 시장선거에서 덴마크 출신 기업가 클라우스 루에 마센(46)이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무소속 후보인 마센은 시장 결선투표에서 57.1%의 득표율로 42.9%를 득표한 좌파당(Die Linke) 슈테펜 보칸 후보를 꺾고 독일의 첫 외국인 시장이 됐다.
풍성한 턱수염과 정장 차림이 트레이드마크인 마센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나 1992년 독일로 건너온 뒤 로스토크 지역에서만 20여년을 살았지만, 독일 국적을 취득하지는 않았다.
6년간 지역 상공회의소를 이끈 그는 '실용적인 정치'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환경 보호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마센은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현재 그가 운영하는 가구점 5곳을 아내에게 넘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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