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합창단 수석지휘자 선정 경연연주회 첫 도입

입력 2019-06-17 14:31  

부산시립합창단 수석지휘자 선정 경연연주회 첫 도입
후보자 3명 대상 실제 공연 평가해 최종 선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립합창단이 예술감독(수석지휘자) 선정을 위한 경연연주회를 도입했다.
채용의 공정성을 기하고 실력 있는 지휘자를 선정하기 위해서다.
17일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합창단 레퍼토리 선정, 지휘역량, 안무능력 등 예술성은 물론 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올해부터 예술감독 채용 경연회를 도입했다.
수석지휘자 선정에 경연 음악회를 도입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 부산시립합창단이 처음이다.
추천으로 후보에 오른 이는 김인재 전 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 상임 지휘자, 이기선 객원 지휘자, 아드리안 슈타나케 객원 지휘자 등 3명이다.
이들은 부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객원 지휘자로 나서 실제 지휘능력과 단원 통솔능력 등 리더십 등을 평가받는다.
첫 번째 경연 공연은 김인재 지휘로 28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월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곡과 전쟁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타악기 작품을 선보인다.
김 지휘자는 현재 한국합창지휘자협회와 한국교회음악협회 이사로 있다.
두 번째 공연은 9월 26일 이기선 객원 지휘자가 '자연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기선 지휘자는 현재 율 챔버 콰이어 앤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이자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마지막 경연 공연은 11월 19일로 아드리안 슈타나케 객원 지휘자가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자신만의 레퍼토리로 부산 관객을 맞는다.
아드리안 슈타나케는 루마니아 국립 올레그 다노브스키 콘스탄차 오페라 합창단 상임 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각 공연에는 7명 안팎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들이 참가해 점수를 매긴다.
선정평가위원회는 공연 전체 평가 점수에다 단원들의 의견을 반영에 11월 말에 수석지휘자를 최종 선정한다.
부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기존 공개채용 방식으로는 우수한 예술감독을 모시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전문가 추천에 의한 경연 음악회를 도입했다"며 "국내 각종 음악단 지휘자 선정에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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