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나눔'·'현충원 야행' 등 12개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국립서울현충원은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오는 22∼25일 현충원 내 '만남의 집' 등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6·25전쟁, 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주먹밥 나눔', '현충원 야행'(夜行) 등의 각종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주먹밥 나눔행사'에는 6·25전쟁 때 국군과 피란민이 식사 대신 먹었다는 주먹밥 625개를 나누며 전쟁을 회상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22∼25일 오후 8시에 진행되는 '현충원 야행'은 6·25전쟁 때 실종되거나 영령을 찾지 못한 전사자들이 모셔져 있는 위패봉안관과 학도의용군무명용사위령탑, 호국형제의묘, 이름 없는 묘 등 주요 묘역과 상징물을 야간에 둘러보며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보는 자리다.
이밖에도 '유해발굴 사진 및 유품 전시', '호국영령께 감사 편지쓰기', '온새미로 서약' 등의 행사도 준비됐다.
'온새미로 서약'은 유족이나 후손이 없는 묘소를 돌보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현충원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1천400여 명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온새미로'는 '언제나 변함없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현충원 내 호국전시관에서는 22일부터 다음 31일까지 '사진으로 보는 현충원의 어제와 오늘' 특별기획 전시회가 진행된다.
현충원은 "현장을 직접 방문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이벤트 응모권 추첨을 통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정판으로 제작한 나라 사랑 에디션 '현충문 블록' 31개를 기념으로 증정한다"고 밝혔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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