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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난민 옹호' 정치인들, 살해 위협 시달려

입력 2019-06-21 09:27  

독일 '난민 옹호' 정치인들, 살해 위협 시달려
정보당국 "폭력 성향 극우주의자 1만3천명"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독일에서 난민 수용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온 지역 정치인이 살해된 가운데 친난민 성향의 정치인들에게 협박 이메일이 살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 밤에 살포된 협박 이메일을 받은 정치인 중에는 헨리에테 레케 쾰른 시장과 안드레아스 홀슈타인 알테나 시장이 포함됐다.
레케 시장은 지난 2015년 정부의 개방적인 난민 정책에 대해 불만을 품은 극우주의자의 흉기 피습을 당했고, 홀슈타인 시장은 2017년 난민 200명을 수용했다는 이유로 흉기에 목이 찔리기도 했다.
이메일은 '국립현악악단(Staatsstreichorchester)의 음악가들'이라는 필명으로 발송됐다.
이는 독일어로 '쿠데타'(Staatsstreich)와 '현악 악단'(Streichorchester)의 조어로, 지난해 12월부터 독일 내 언론인과 변호사, 정치인, 공무원들에게 발송된 수백 통의 협박 이메일 필명과 동일하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남성 한 명이 4월에 체포됐지만, 지난 18일 발송된 협박 이메일은 개인보다는 단체가 저지른 소행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번 협박 이메일 사건은 지난 2일 난민을 옹호하던 헤센주 카셀의 지역 정치인 발터 뤼프케가 극우주의자에게 피살된 직후 벌어졌다.
그러나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뤼프케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독일 정보당국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일 내부에 폭력 성향의 극우주의자가 1만3천 명에 달하며 이들 모두를 모니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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