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급 공무원 일부 직렬 합격자 미달 가능성"

입력 2019-06-23 06:10  

"서울시 9급 공무원 일부 직렬 합격자 미달 가능성"
응시율 50%선 무너져…에듀윌 "서울·지방 동시선발 영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지난 15일 치러진 서울시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율이 50%를 밑도는 등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직렬의 합격자 미달 가능성이 제기된다.
관련 자료 집계 이후 응시율 50% 미달은 처음이고, 합격자 미달 역시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23일 에듀윌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율은 47.9%로, 지난해 55%보다 7.1%포인트 낮아졌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응시율이 하락하면서 50% 선이 무너졌다. 이는 서울시가 관련 자료를 공개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원서접수 이후 응시 단계까지 포함한 실질 경쟁률은 7.4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채용의 원서접수 단계 경쟁률 15.5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지난해 실질 경쟁률 34.7대 1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직렬별 실질 경쟁률은 방호직과 시설관리직이 각각 28.3대 1과 20.4대 1로 가장 높았다. 경력 채용으로 실시된 간호와 운전직도 각각 7.9대 1과 5.7대 1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일반토목과 건축은 각각 1.6대 1과 2.4대 1로 가장 낮았다.
특히 공무원시험의 과락률이 평균적으로 50%를 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이 2대 1에 못 미치는 일반토목의 경우 최종 합격자가 선발 예정 인원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 9급 채용에서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일부 특별전형을 제외하고 미달자가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이처럼 서울시 9급 채용의 응시율과 실질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올해 9급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이 처음으로 서울과 다른 시·도에서 동시에 시행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는 서울시가 타 시·도와는 별도로 시험 일정을 잡았으나 올해부터 같은 날 시험을 치르면서 중복 접수와 응시가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김윤희 에듀윌 합격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서울시 9급 채용 응시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실질 경쟁률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며 "차제에 서울시 거주 요건에 제한을 두거나 응시료를 인상하는 등 허수 중복 지원을 걸러내 시험의 변별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은 2만3천519명 선발 예정에 24만5천67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0.4대 1을 기록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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