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되찾은 밀양연극축제 명성도 되찾는다

입력 2019-06-23 10:04  

'이름' 되찾은 밀양연극축제 명성도 되찾는다
밀양공연예술축제 내달 26일 개막…얼음골 등 관광지서도 공연



(밀양=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대표 연극축제인 밀양공연예술축제가 내달 26일 개막해 모두 43개 작품을 선보인다.
23일 밀양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선정된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연극으로 떠나는 즐거운 휴가'를 슬로건으로 12일간 밀양연극촌을 비롯해 밀양 시내 관광지 등에서 펼쳐진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해외 및 국내 거리예술공연을 도입해 축제성을 강화하고 젊은 연출가전·대학극전·낭독공연 등 공모전을 확대했다.
지난해엔 이윤택 감독 사태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연극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젊은 연극인 중심의 '밀양푸른연극제'란 타이틀로 10월에 5일간 짧게 열었지만, 올해는 기간을 늘리고 본래 명칭을 되찾아 여름 축제로 돌아왔다.
축제 초반 내달 26일부터 31일까지는 사전 공연 형식으로 젊은 예술인들로 구성된 청년 케이스타(K-STAR) 주간이다.
개성 넘치는 가족들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연극 '우리 집 식구들 나만 빼고 다 이상해', 이야기를 사랑하는 도깨비와 함께 노래하는 밀양아리랑 마당극 '깨비랑', 휘몰아치는 현대사 속에서도 휩쓸리지 않는 사랑의 대서사극 '만만한 인생' 등 3편이 밀양연극촌 극장 3곳에서 펼쳐진다.
본 축제 기간이랄 수 있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는 연극부터 뮤지컬, 음악극, 가족극, 전통연희극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연극촌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등에서 매일 4∼5편씩 선보인다.
특별한 가족여행을 위한 연극으로 '브러쉬 씨어터', '로빈슨 크루소',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알려준 고양이' 등 3편, 더운 여름밤을 불태울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얼쑤'가 관객을 맞는다.
웃음으로 더위를 날려 줄 '세상 친구', '응, 잘가'를 비롯해 지역 연극 '나르는 원더우먼'과 '천국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연극의 진수를 보여 줄 '그대를 사랑합니다' 까지 국내 초청작 10편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뜨거운 밀양 여름 거리 곳곳을 예술의 향연으로 채워 줄 다양한 거리예술공연도 준비된다.
프랑스·일본·아르헨티나 공연단체의 서커스, 마술, 마임 등 공연과 인형극, 드로잉쇼 등 국내외 거리공연단체의 다채로운 공연들이 표충사, 얼음골, 트윈터널, 신삼문동 야외분수대 등 곳곳에서 펼쳐져 밀양 전역을 여름축제 도시로 만든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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