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소각장 증설 반대 주민들 "총결집"…시 "증설 강행"

입력 2019-06-22 10:05  

김해소각장 증설 반대 주민들 "총결집"…시 "증설 강행"
주민 비대위 "공방전 끝내고 이전 쟁취", 시 "이전 불가이유 복합적"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아파트 밀집지역서 19년째 가동 중인 김해 장유소각장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 비상대책위원회가 증설을 추진하는 시에 맞서 '주민 총 결집'을 예고했다.
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및 이전 추진 비대위는 "지루한 공방전을 끝내고 김해시장과 지역국회의원으로부터 소각장 이전 확답을 받아내기 위해 제20차 촛불집회를 여는 오는 29일을 장유지역 '주민 총 결집의 날'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말 결성한 주민 비대위는 소각장 옆 공터와 장유신도시 일원에서 19차례에 걸쳐 소각장 이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거리 행진을 벌여왔다.
비대위 측은 이번 촛불행진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장유 1동은 물론 2·3동 주민들 참여를 최대한 끌어내기로 하고 소각장 증설에 따라 예상되는 주민 피해를 알리는 호소문 수만장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김해시가 현 소각장 용량을 배인 300t으로 증설하는 것을 막고 시가 한때 용역을 통해 검토했던 부지로 이전을 촉구해왔다.
비대위 측은 증설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위한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돼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보고 이번 총 결집에 이어 오는 9월께 김해시청 앞과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다시 열어 소각장 증설 백지화와 이전 확약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대위 고문을 맡은 이영철 전 시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 광주광역시가 장유소각장과 가장 유사한 입지 속에 2001년부터 운영하던 상무소각장을 주민들 요구를 받아들여 2016년 폐쇄, 도서관을 건립한다고 소개했다.
창원시도 진해구소각시설을 내구연한 15년 가동 후 2021년 폐쇄를 결정했는데, 김해시는 19년 된 소각장을 증설, 진해구 쓰레기까지 소각하기로 했다고 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가용연한이 다가오는 쓰레기 매립장까지 포함해 종합처리시설을 이전하려고 연구용역을 발주, 최적합 부지로 보고된 봉림석산을 폐기물처리장으로 활용하지 않으려는 이유로 대규모 주택을 건립하는 도시개발사업과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소각장 증설을 위한 국비신청에 따른 정부 부처 투자심사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소각장 이전은 국비 지원 등 예산문제, 입지선정의 어려움 등 복합적인 이유로 힘이 든다는 점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봉림석산 입지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 도시개발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며 석산 개발이 끝날 경우 분진 등 공해를 참아온 인근 주민들은 지역에 혜택이 되는 사업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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