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무실점, 최정·로맥은 홈런포…SK, 두산 꺾고 선두 수성

입력 2019-06-21 21:57  

소사 무실점, 최정·로맥은 홈런포…SK, 두산 꺾고 선두 수성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K 와이번스가 선발 헨리 소사의 무실점 역투와 홈런 공동 1위 최정·제이미 로맥의 홈런포로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1위 SK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2위 두산을 14-1로 눌렀다.
전날까지 4연승을 내달리며 SK를 1게임 차로 추격했던 두산은 맞대결에서 패해 2게임 차로 밀려났다.
9개 구단 중 두산전에서만 승률 0.500 미만을 기록 중인 SK는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 2승 4패로 회복했다.
SK 선발 소사는 1회 초 2사 1, 2루에서 오재일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다가 시속 149㎞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소사가 강속구로 첫 위기를 넘기자 SK 타선이 홈런포로 화답했다.




SK는 1회 말 1사 후 한동민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최정은 유희관의 시속 129㎞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로맥이 유희관의 시속 127㎞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정과 로맥은 나란히 16호 홈런을 쳐,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소사는 최고 시속 150㎞의 직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섞으며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2회 첫 타자 박세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김재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고도 김재환을 삼진,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세혁마저 삼진 처리해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소사는 6회 2사 2루에서도 두산 4번 타자이자 지난 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김재환을 삼진 처리했다.
이날 소사는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볼넷은 1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았다.
KBO리그 복귀전이던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매 이닝 실점(4이닝 8실점)했던 소사는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더니, 이날도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최근 2경기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SK는 5회 2사 1루에서 한동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쳐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 2사 1, 3루에서 나온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김재환이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마지막 위기를 넘긴 SK는 4-1로 앞선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고종욱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 승기를 굳혔다. SK는 8회에만 7사사구, 6안타를 묶어 10점을 뽑았다.
이날 두산 투수진은 8회 2사 만루에서 박정준과 박치국이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등 사사구 11개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SK는 올 시즌 팀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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