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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긴장 속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 경계 강화(종합)

입력 2019-06-22 22:33  

美-이란 긴장 속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 경계 강화(종합)
로이터 "바그다드 미군기지 민간직원 400여명 대피 준비"



(테헤란·서울=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김호준 기자 = 이라크군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함에 따라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군 공군기지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였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라크 공군의 팔라흐 파레스 사령관은 AP통신에 "(이라크군을 훈련하는) 미군 교관이 있는 바그다드 북부 발라드 공군기지에 대한 경계 수준을 상향했다"며 "기지 내부와 인근 지역의 순찰·검문 강화와 야간 외출금지 시간 연장 등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발라드 공군기지는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기지 가운데 가장 큰 곳 중 하나다. 이곳에는 지난주 박격포탄 3발이 떨어졌다.
이라크군의 이런 조처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나 무장조직이 미군의 대(對)이란 압박에 대응하려고 미군 기지나 시설, 미국인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조직에 미군을 포함한 미국인과 미국 시설, 외교공관이 공격받으면 이란에 즉각 보복하겠다는 입장이다.
파레스 사령관은 그러나 발라드 기지에 있는 민간인 신분의 미국인이 소개(疏開) 준비를 한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는 부인했다.
미 중부사령부도 이곳의 민간인 소개령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은 21일 발라드 기지에서 근무하는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보안용역회사 샐리포트 직원 등 미국인 400여명이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란에 관한 비공개회의를 오는 24일에 열자고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이런 요청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무인기(드론)를 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교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5개국으로 구성된 안보리가 이란을 비난하는 성명을 채택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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