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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발표한 토레스 "옛 동료들 있는 고베와 경기가 고별전"

입력 2019-06-23 12:50  

은퇴 발표한 토레스 "옛 동료들 있는 고베와 경기가 고별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전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5·사간 도스)가 빗셀 고베와의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23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선수로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로서 최고 컨디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2001년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토레스는 리버풀, 첼시(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클럽들을 거치며 활약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과 두 번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2008년, 2012년) 우승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사간 도스에 합류한 토레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동료인 안드레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비야가 속한 빗셀 고베와의 8월 23일 맞대결을 자신의 고별무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지난번 고베와 맞붙었을 때 내 오랜 친구인 안드레 이니에스타와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이 때문에 고베전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은 2달간의 선수 생활 동안 팀 동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다"며 "그들이 이곳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토레스는 구단의 어드바이저를 맡아 사간 도스에 남을 예정이다.
trau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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