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베라 美하원의원 "3차 북미정상회담 올해 안에 해야"

입력 2019-06-25 07:40   수정 2019-06-25 10:02

'지한파' 베라 美하원의원 "3차 북미정상회담 올해 안에 해야"
CSIS-KF 포럼서 밝혀…"협상동력 얻으려면 '최종 목표' 합의 필요"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이해아 특파원 = 미국 의회의 '지한파'로 꼽히는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24일(현지시간)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타이밍이 핵심"이라며 "만약 3차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면 올해를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베라 의원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한 '한미 전략포럼' 행사에서 기조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내년에 미국은 대선이 치러지고 한국 정치 역시 복잡해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 의회의 한국연구모임인 '코리아 스터디 그룹'(CSGK)의 공동의장이며 친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를 이끌어왔다.
베라 의원은 기조연설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 북미가 즉각적인 다음 조치로 완전한 비핵화와 제재 완화라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적고 거기까지 가려면 여러 단계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양측이 협상 동력을 얻기 위해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차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일종의 승리", "작은 첫걸음"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면서 만약 하노이 회담처럼 성과 없이 결렬된다면 대화가 중단되고 다음 행정부가 들어서기까지 관계가 퇴보할 수 있다면서 실무협상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베라 의원은 질의응답에서 북미 간 협상 교착 국면에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한국 정부가 노력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유하는 상투적인 말 이외에 북미 사이에 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단기적으로 이것은 한국이 나서서 일부 대화를 계속 이어가도록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라 의원은 북한 인권에 대해선 북한의 경제 건설을 돕는 동안에도 이 인도주의적인 부분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zoo@yna.co.kr
hag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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