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안마의자가 '공짜 대여'…소비자 확대에 업계 부심

입력 2019-06-26 06:05  

고가 안마의자가 '공짜 대여'…소비자 확대에 업계 부심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수백만 원에 달하는 가격대로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제품으로 여겨지던 안마의자가 최근에는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공짜의자'로 등장하고 있다.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경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업체들의 프로모션 경쟁이 가열되면서다.
26일 안마의자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최근 중저가형 신제품 '아제라'를 출시하고 월 렌털비 0원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59개월 렌털에 선납금과 제휴카드 할인 등을 모두 적용받으면 매달 내는 렌털비를 면제받을 수 있다.
월 렌털비 10만대 제품을 주력으로 삼아온 바디프랜드가 기본 렌털비 5만~6만원 대에 프로모션을 적용해 0원까지 가능한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아울러 바디프랜드는 최장 렌털 기간을 기존 39개월에서 49개월 또는 59개월로 늘리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렌털 기간 연장에 따라 월 지출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무상 애프터서비스(AS) 기간도 늘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5월에는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안마의자 10대를 구매하면 1대를 무상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휴테크는 안마의자를 공용 서비스용으로 쓸 수 있는 공유 플랫폼 사업 '휴페이'를 추진하고 있다.
휴페이는 안마의자뿐만 아니라 결제 시스템과 단말기를 함께 제공하고 매장 세팅도 지원하는 등 누구나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고 휴테크는 설명했다.
휴테크는 AS와 교육 서비스는 물론 자체 영업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입지 상권 분석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지마는 대형 안마의자 외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안마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눈과 손, 등 등 부위별로 가능한 소형 마사지 제품이 10여종이 넘는 등 경쟁사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
이처럼 업체들이 다양한 프로모션과 제품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진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2007년 200억원 대에서 올해 9천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 기간 바디프랜드를 필두로 코지마와 휴테크가 급성장하며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일반 소비자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대가 시장 저변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안마의자가 예전보다 많이 대중화됐고 구입 의향을 가진 소비자도 늘고 있다"며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합리적 서비스,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