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韓독립운동 세계사적 관점서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

입력 2019-06-26 05:30   수정 2019-06-26 15:57

파리서 韓독립운동 세계사적 관점서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
한불독립운동사학회 리베르타스, 파리7대서 '韓독립운동과 유럽' 26∼27일 개최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한 세기 전 약소국들이 모여 강대국들을 상대로 독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던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근현대사학자들이 모여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세계사적 차원에서 조망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프랑스의 한국학자들과 한국의 역사학자들이 모인 한불독립운동사학회 '리베르타스'(LIBERTAS)는 26일∼27일(현지시간) 파리 7대(디드로대)에서 '한국독립운동과 유럽: 1차대전 종전 직후 약소민족의 독립운동 비교'라는 제목의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반도를 넘어서 유럽에서의 활동을 조망하고, 1차대전을 전후한 세계사의 흐름과 견주어 비교역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이다.
한국인 학자들은 물론,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등의 한국학자들과 근현대사학자들도 참여하고, 주불한국대사관도 후원한다.
한국인 학자들의 발표로는 '파리강화회의와 약소민족의 청원서'(국민대 장석흥 교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일관계사 편찬과 그 의의'(충북대 박걸순 교수), '파리강화회의와 김규식의 활동'(파리 7대 이장규), '아일랜드인 쇼우와 한국독립운동'(동국대 한철호 교수), '식민지 조선유림의 독립청원운동 배경'(국가보훈처 서동일), '파리강회회의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안창호의 통합 리더십'(고려대 이영석 교수)가 예정돼 있다.
프랑스에서는 학술기관 '콜레주 드 프랑스'의 역사학자 미카텔 니샤니앙이 '파리평화회의에서의 아르메니아 대표단: 정치적 지적 네트워크', 리베르타스 회장인 파리 7대 마리오랑주 리베라산 교수의 '파리평화회의의 중국 대표단 : 몇 개의 시각', 로랑 키스핏 박사의 '1919-1921 한국친우회' 등의 발표가 있다.
이 밖에 캐나다 웨스턴대 칼 영 교수의 '캐나다 선교사들과 1919년 3·1운동',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세르게이 쿠르바노프 교수의 '한국독립운동사료로서의 러시아 자료들과 20세기 초반의 도서관 컬렉션' 등이 발표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리베르타스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학자들을 중심으로 2017년 12월 결성된 학회로, 한국과 프랑스의 독립운동사학자들이 함께 모여 한국의 독립운동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 학회는 프랑스와 유럽의 한국 독립운동사 자료와 인물 발굴을 꾸준히 벌여오고 있으며 올해 3·1절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총회를 열기도 했다.
회장인 파리 7대 리베라산 교수는 "파리에 폭염이 예상되지만, 프랑스에서 한국 독립운동이 거셌던 1919년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기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베르타스의 창립을 도운 국민대 장석흥 교수는 "한국의 독립운동은 한인사회가 있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독립운동이 벌어졌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우리 독립운동사가 세계평화와 연결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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