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안동시가 멸강나방 애벌레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자 긴급 방제에 나섰다.
27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산면 의촌리 안동호 주변 농경지 24ha 가운데 10ha에서 멸강나방 애벌레로 보리, 옥수수 등 농작물 피해가 났다.
시는 이에 따라 의촌리 농가에 전용 약제를 공급하고 3∼4회 방제하도록 했다.
멸강나방은 밤나방과 나비목에 속하고 해마다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편서풍이 통과할 때 중국에서 날아와 알을 까는 식엽성 돌발 해충이다.
산란 장소에 도착한 성충은 지표면 마른 잎에 산란하며 부화한 애벌레는 6월 중순∼7월 상순에 벼, 보리, 옥수수 따위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제때 방제하려면 애벌레 초기에 전용 약제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는 "영농 현장에서 평소 볼 수 없는 해충을 발견하면 연락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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