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송중기, 세기의 결혼부터 파경까지 세계적 관심

입력 2019-06-27 10:22   수정 2019-06-27 11:19

송혜교-송중기, 세기의 결혼부터 파경까지 세계적 관심
원인 관련 지라시 급확산…"부정적 이유라면 한류 실망으로 번질 수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송은경 기자 = 톱스타 부부 송중기(34)-송혜교(37)의 결혼과 이혼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결별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매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지만 그래도 약 2년 간 결혼생활을 유지한 두 사람은 결국 이혼절차를 선택해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이를 놓고 원인과 결과에 대한 소문도 홍수처럼 쏟아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각자가 워낙 비중이 큰 한류스타이자 톱배우인 만큼 두 사람의 이혼이 한류와 드라마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측한다.


◇ 세기의 결혼…중국발 이혼설 결국 사실로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은 그야말로 세기의 행사였다.
2016년 KBS 2TV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으로 호흡한 둘은 이후 두 차례 불거진 열애설을 부인하다가 2017년 7월 교제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결혼 계획을 알렸고, 그해 10월 예식을 올렸다.
결혼식이 열린 장충동 신라호텔에는 국내 톱스타들은 물론 중국 톱배우 장쯔이 등도 참석했으며 중국매체들은 드론까지 띄워 예식장 내부를 촬영, 인터넷 생중계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결혼식에 집중된 세계적 관심은 결혼 후에도 지속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매체들이 결혼생활과 부동산 문제뿐만 아니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지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중국매체들은 송중기와 송혜교가 일정상 출입국을 할 때마다 파파라치 컷을 통해 두 사람이 결혼반지를 꼈는지 안 꼈는지까지 모두 기사화했다. 한쪽이라도 반지를 착용하지 않은 날이면 곧바로 '이혼 위기'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송중기 "송혜교와 원만한 이혼 희망"…입장문 전문 / 연합뉴스 (Yonhapnews)
두 사람은 이러한 소문과 보도에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았으나 각자 작품 활동에 집중하며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송중기는 특히 출연 중인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장에서 결혼이 가져온 연기생활의 변화를 묻는 말에 "결혼 후 마음의 안정이 됐다. 아내도 끝까지 집중해서 잘하라고 응원해줘서 덕분에 잘 촬영했다"라고 여전한 애정을 표현했다. 불과 지난달에 한 말이다.
그러나 27일 송중기가 전날 법원에 이혼조정 절차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중국발 이혼설은 결국 사실이 돼버렸다.


◇ 파경 원인 놓고 무성한 소문…양측 일단 함구
갑작스럽게 공표된 두 사람의 파경 소식에 국내외 네티즌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 모두 "정말 충격"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판 트위터엔 웨이보에서는 떠들썩하게 두 사람 파경 소식이 공유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송중기송혜교이혼'이 웨이보 실시간 트렌드 1위이고, 매체별 관련 보도도 속속 이어진다.
한류 관련 사이트인 숨피에서도 "올해의 가장 예측 불가능한 뉴스가 발생했다", "만우절이냐"라는 반응이 잇따른다. 이날 아시아권 톱뉴스가 된 셈이다.
파경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는 그 원인을 분석, 추측한 온갖 지라시와 소문이 온라인으로 확산하고 있다. 원색적인 비난부터 이혼조정 신청은 재산분배 문제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까지 다양한 내용이다.

일단 양측은 먼저 이혼절차에 돌입한 사실을 밝힌 것 외에는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송혜교 측의 자료에서 "사유는 성격 차이", "그 외 내용은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 "자극적 보도와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보면 루머성 지라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 두 사람 파경이 한류와 드라마 시장에 미칠 영향
업계에서는 충격과 함께 두 사람의 이혼절차 소식이 한류와 드라마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데도 바쁜 분위기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왜 이혼했는지 이제 차차 내용이 알려질 것 같은데 만약 부정적인 게 원인으로 알려지면 스타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서 한류 자체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격차이 같은 수준이라면 사생활 문제이니 다른 쪽까지 파급력을 미칠 것 같진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중화권을 기본으로 해서 동아시아권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둘 다 중국에서 톱스타급이고, 중국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인데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방송가 관계자 역시 "유명한 톱스타 커플이 너무 빨리 이혼하는 것이 업계에도 충격"이라며 "알게 모르게 두 사람이 결혼해서 시너지가 난 부분이 있을 텐데 파경 소식으로 각자가 받는 타격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류 시장 관련 영향에 대해서는 "중국 한한령(한류제한령)이 아직 풀린 게 아니라서 '태양의 후예' 방송 당시 상황과는 조금 다르다. 김수현 등 한류 배우들의 최근 제대 소식도 많기 때문에 예전(결혼)만큼의 충격은 아닐 수도 있다고 본다"라고 예상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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