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교활하게 파고든 사이비…'구해줘2' 3.6% 종영

입력 2019-06-28 09:27  

더 교활하게 파고든 사이비…'구해줘2' 3.6% 종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즌1이 사이비 종교의 민낯과 그에 대적한 청년들을 만화처럼 감각적으로 그려냈다면 시즌2는 훨씬 더 잔혹한 현실이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OCN 수목극 '구해줘2' 최종회 시청률은 3.6%(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는 4.0%까지 올랐다.
전날 방송에서는 김민철(엄태구 분)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던 월추리를 뚝심으로 구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나 모두를 천국으로 보내줄 것만 같던 마을 사람들의 보상금은 재가 돼버렸고, 월추리는 예정대로 물에 잠겨 사라졌다.
시즌1에서는 '영부'로 변신한 백정기 역의 조성하가 백발과 하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흡인력 있는 사이비 교주 연기를 선보였다. 또 사이비 종교의 특수한 교단과 '될지어다' 같은 구호가 화제가 됐다. 한상환(옥택연)-석동철(우도환)을 주축으로 한 촌놈 4인방의 정의 구현 과정도 원작처럼 만화 같은 구성을 보여줬다.
시즌1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시즌2 속 사기꾼 목사 최경석(천호진)은 백정기보다는 훨씬 일상에 교활하고 악랄하게 스며든 인물이었다. 천호진은 궁지에 몰린 마을에 계획적으로 접근해 헛된 믿음을 심어주고 모든 것을 가져가는 최경석을 가장 음흉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월추리의 하나뿐인 희망으로 '나홀로 구원기'를 펼쳐온 김민철 역의 엄태구도 혈기 넘치는 연기로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최종회만 봐도 알 수 있듯 내용 역시 현실적이었다. 가진 재산을 모두 잃은 주민들이 그래도 생명을 지키고 하루하루 묵직하게 살아내는 모습은 씁쓸함을 안겼다.
한편, 수목극 1위 자리는 MBC TV '봄밤'(6.0%-8.0%)이 차지했다. 그 뒤는 KBS 2TV '단, 하나의 사랑'(5.8%-7.1%)이 이었다. SBS TV '절대그이'는 2.8%-2.3%에 그쳤다.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3.3%였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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