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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내가 찾던 연인들"…팬들과 함께 호흡한 박효신

입력 2019-06-30 10:00  

"여러분이 내가 찾던 연인들"…팬들과 함께 호흡한 박효신
'러버스: 웨어 이즈 유어 러브?' 단독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대장' 박효신이 팬들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가득 싣고 돌아왔다.
박효신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박효신 라이브 2019 러버스: 웨어 이즈 유어 러브?(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2016년 '아이 엠 어 드리머' 이후 3년 만의 단독 콘서트다.
장장 네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공연은 박효신의 노래와 가창력, 무대 연출, 그리고 관객들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진 현장이었다. 무대가 길게 놓이고 무대 중앙과 공연장 천장에는 스크린 여러 개가 설치됐다.
콘셉트에 따라 이동하는 이 스크린들은 공연 중간중간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스크린은 'So, Where is love?'라는 메시지를 띄워 이번 공연 주제를 전달했다.
무대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는 밴드와 오케스트라, 코러스를 위한 공간이 마치 섬처럼 여러 개 마련됐다. 스탠딩 관객들이 있는 공간은 하트 모양을 했다.
박효신은 7시 20분께 무대 중앙 스크린 안에서 피아노를 치며 등장했다. 같은 날 깜짝 공개된 신곡 '연인'(戀人) 이었다. 음악 소리만큼 박효신의 등장에 열광하는 팬들 함성도 컸다.
박효신은 이후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부터 '원더랜드'(Wonderland),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별 시(別 時)', '아임 유어 프렌드'(I'm your friend)까지 쉼 없이 내달렸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한 박효신은 경쾌한 노래를 부를 때는 어깨로 리듬을 타거나 긴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소통했다.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해피 투게더'를 부를 때는 '지금 내 앞에 있는 내가 찾던 세상'이라는 가사를 '지금 내 앞에 있는 내가 찾던 나의 러버스(LOVERS)'라고 개사해 팬들을 향한 사랑을 한껏 드러냈다.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고 섬처럼 떨어져 있던 밴드는 무대를 중심으로 일렬로 정렬했다.


박효신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이제는 누군가의 손을 잡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 러버스(연인들)는 지금 여기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오늘 친구들, 연인들, 가족들이 오셨는데, 이 모든 것이 '러버스'라고 생각했다"며 "요즘에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적어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느끼는 감정이 간단해진 것 같아서 속상했다. 새 앨범에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더 담고 싶었다. 서로에게 행복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었던 노래가 처음 들려드렸던 '연인'이다"고 말했다.
이후 무대 분위기는 겨울로 전환됐다.
박효신과 그의 음악 소울메이트 정재일은 벽난로 앞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듯이 어쿠스틱 기타 반주만으로 '1991년(年), 찬바람이 불던 밤...', '눈의 꽃'을 들려줬다.
박효신은 "'눈의 꽃'은 제 인생에서 큰 변화를 준 노래"라며 "데뷔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 이 노래 발표하고 나서 사랑해주시는 것 느끼고 해답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무대 바닥에 숫자로 나타난 연도를 정재일과 함께 걸어 앞으로 걸어 나온 박효신은 정재일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야생화'를 선물했다. 박효신은 감정을 끌어올렸고, 팬들은 숨을 죽였다.
'겨울소리'까지 들려준 박효신이 다시 무대에서 사라지자 분위기는 또 반전했다.
표범 무늬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박효신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새 곡들인 '앨리스'(Alice), 'V' 등을 연달아 불렀다. 빠른 비트의 신나고 경쾌한 곡들이었다.
박효신은 환하게 웃으며 무대를 종횡무진 누볐다. 그는 '앨리스'에 대해서는 "평소 제가 안 쓰는 단어를 참 많이 넣었다. 정재일 씨와 작사가 김이나 씨가 저를 헤집어져서 나온 노래"라고 소개하고 'V'에 대해서는 "어느 날 하늘에서 본 새 무리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는 혼자인 것 같지만 절대 혼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굿바이'(Goodbye)와 '홈'(Home)으로 팬들과 작별 인사를 고한 그는 팬들이 '박효신'을 연호하자 다시 나와 앙코르곡으로 '기프트'(Gift)와 첫 곡 '연인'을 다시 불렀다. 이로써 수미쌍관 구조로 공연은 막을 내렸다.
이날 콘서트를 완성한 것은 그와 함께 호흡한 1만5천명 팬이었다. 이들은 박효신 목소리와 노래뿐 아니라 그의 몸짓 하나하나, 숨소리 하나하나에까지 모두 열광했다. 박효신이 말을 할 때는 여기저기서 "사랑한다"는 고백이 터져 나왔고 박효신은 그에 "나도"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팬들 손목에서는 곡 분위기와 무대 조명에 맞춰 색이 변하는 LED 팔찌가 빛났다.
공연은 오늘과 7월 5·7·11·13일 약 3주간 총 6회에 걸쳐 열린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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