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해양치유식품…완도군, 패류의 황제 '전복' 선정

입력 2019-07-01 10:58  

7월의 해양치유식품…완도군, 패류의 황제 '전복' 선정
아미노산의 보고…원기 회복·피로 해소 으뜸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완도군이 7월의 해양치유 식품으로 패류의 황제인 전복을 선정했다.
전복은 원시복족목, 전복과에 속하는 패류다. 우리나라 전 연안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 서식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동방의 전복을 천하일미로 여겼고, 전복을 좋아했던 미식가 소동파도 발해만에서 잡히는 전복을 으뜸이라 했다.
전복은 타원형의 껍질 위에 한 줄로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있다. 그래서 '구공라(九孔螺)', '천리공(千里孔는)'이라 한다.
전복에는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월등히 많이 함유돼 강장 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음식으로 꼽힌다. 아미노산의 보고로 환자의 원기 회복 및 피로 해소, 산모의 산후 회복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을 쪄서 말리면 오징어나 문어처럼 표면(껍질)에 흰 가루가 생기는데, 이것이 타우린이다.
타우린은 담석을 녹이거나 간장의 해독 기능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 저하와 심장 기능 향상 ,시력 회복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전복 패각은 '석결명'이라고 해 눈이 밝아지고 청력이 강해지며 백내장과 결막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전복 내장에 함유된 푸코크산틴은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하며 다시마, 미역 등 갈조류를 먹는 전복의 내장이 검을수록 잘 소화가 된 것으로 효능이 더 좋다.
이처럼 전복은 버릴 게 없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기승을 부리는 복날, 그중 초복(7월 12일)과 중복(7월 22일)이 있는 7월에 전복을 듬뿍 넣고 삼계탕이나, 해신탕 등을 끓여 먹는다면 허해진 기력도 회복되고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완도군은 올해 전복데이 행사를 7월 중순 광주에서 판촉 행사와 함께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완도산 전복을 살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전복 요리가 선을 보인다.
서울 명동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어르신과 젊은 층은 물론 어린이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보양 메뉴로 '전복 햄버거'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전복 스테이크나 전복 버터구이 등 전복 요리 방법은 다양하다.
최근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미국의 유명한 영화배우 겸 가수인 패리스 힐튼이 "전복죽에 완전히 빠졌다"고 말하기도 해 전복이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완도 전복 생산량은 전국 73%를 차지하고 있다. 맥반석으로 이루어진 청정하고 깨끗한 바다에서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타 지역보다 전복의 육질이 훨씬 단단하고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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