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자…광주서 수족구병 급증…"영·유아 주의"

입력 2019-07-01 15:07  

날이 더워지자…광주서 수족구병 급증…"영·유아 주의"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더운 날씨에 광주에서 수족구병이 확산해 주의가 요망된다.
1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수족구병 검사 건수는 93건이며 이 가운데 양성 건수는 75건으로 80.6%의 검출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검출률이다.
최근 3년간 올해 수족구병 의뢰 건수가 가장 많았고 작년과 비교해 검사 건수와 검출률이 2배가량 높아졌다.
올해 5월 69.6%(23건 검사에 16건 양성)의 검출률을 보이다가 6월에는 83.0%(53건 검사에 44건 양성)로 많이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보통 5월 말부터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3월부터 증가해 현재까지 높은 검출률을 보인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올해 양성으로 나타난 수족구병 검체 75건 중 38건의 유전형이 엔테로바이러스 71형으로 나타났다.
중추신경계에 감염되면 마비, 뇌염 증상을 일으키고 폐수종을 유발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날이 더워지는 6월부터 늘기 시작해 여름철에 유행하며 3∼7일간의 잠복기 후에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고 구토나 설사 증상이 동반된다.
발진의 경우 손, 발 이외에도 엉덩이, 사타구니, 몸통까지 넓게 생겨 두드러기, 돌발성 발진 등과 혼동해 이를 방치할 경우 증상을 더 악화시키고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기혜영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해 현재까지 예방 가능한 백신이 없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등원이나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 과장은 또 "주로 영·유아에서 발병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등에서는 개인위생 수칙을 따르고 장난감 등 소독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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