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도로 밑이 달라진다…한남고가 아래에 녹색쉼터 조성

입력 2019-07-03 11:15   수정 2019-07-03 11:53

고가도로 밑이 달라진다…한남고가 아래에 녹색쉼터 조성
서울시 설계공모 당선작…종암사거리 밑은 생활체육공간으로 탈바꿈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방치됐던 서울 성북구 종암사거리 고가 하부 공간이 생활체육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용산구 한남1 고가 아래도 녹색 휴식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3일 고가 하부 공간 활용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성북·용산구 고가 하부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성북구는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 박정환·송상헌 씨의 설계안이 선정됐다.
설계안은 종암사거리 고가 아래 약 1천343㎡ 규모 부지에 반투명 지붕과 목재 기둥으로 이뤄진 구조물을 설치해 내부에 농구와 풋살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 공간과 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외벽에는 담쟁이 식물을 심는다.
심사위원들은 고가 하부 공간의 새로운 원형(프로토타입)을 제시하는 설계안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용산구 한남1 고가 하부는 천장환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의 설계안이 뽑혔다.
해당 설계안은 고가 아래 2천305㎡ 부지에 꽃잎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설치하고, 구조물을 타고 자라는 음지 식물을 심어 녹색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심사위원들은 고가 하부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해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개관은 내년 6월이 목표다.



서울시는 2017년 고가하부공간 활용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183곳을 전수 조사해 활용 가능한 37곳을 선정했다. 작년 4월에는 활용사업 1호로 옥수역 고가 하부에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열었고, 연말에는 2호인 이문 고가 하부 공간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금천구, 중랑구 고가 하부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고가하부공간 활용사업은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모델을 확충하는 사업"이라며 "내년에는 총 6개의 고가 하부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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