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자"…민주노총 전국 곳곳서 노동자대회

입력 2019-07-04 16:30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자"…민주노총 전국 곳곳서 노동자대회
경기·경북 등 주요 시·도 집회…비정규직 철폐·노동탄압 중단 촉구



(전국종합=연합뉴스)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에 이어 4일 전국 곳곳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7.4 총파업·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 집회를 진행했다.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5천500여명이 집결한 집회에서 이들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 '최저임금 1만원', '노동기본권 보장' 등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차별 철폐에 앞장서야 할 정부가 도리어 비정규직을 무시하는 행태가 우리의 공동파업 결의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톨게이트 요금 수납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문제, 학교 비정규직의 낮은 임금수준 및 복리후생 등 현재 사회적 갈등이 지속하고 있는 사안을 예로 들며 파업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결의문을 낭독한 이들은 3개 코스로 나눠 경기도교육청(1.9㎞), 경기도교육종합복지센터(2㎞), 경기도청(2㎞) 방향으로 각각 행진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이날 창원시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공공 비정규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조합원 등 2천500여명이 모인 노동자대회는 문화공연, 대회사, 각 지부 연대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동탄압 분쇄' 등이라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이들은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은 또 하나의 희망 고문"이라며 "교육부문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정규직화를 약속했지만, 퇴행만 있을 뿐 진전은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 삶이 변하지 않았고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무엇이 변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어 이들에 대한 차별과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수원과 마찬가지로 창원광장을 경유해 경남도교육청까지 다시 돌아오는 약 3㎞ 구간을 행진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소속 조합원 200여명은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등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집회 후 수성교를 거쳐 반월당까지 약 2.5㎞가량 가두행진을 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도 경북 안동에 있는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가해 집회를 가진 데 이어 교육청 주변 1㎞ 구간에서 행진을 벌였다.
이밖에 전북, 광주, 부산, 울산, 강원 등 전국 주요 시·도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700∼3천여명이 모여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선형, 권준우, 강영훈, 박정헌 기자)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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