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불매운동? 여행株 하락…모나미는 반사이익에 상한가

입력 2019-07-04 17:02   수정 2019-07-04 17:27

일제 불매운동? 여행株 하락…모나미는 반사이익에 상한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퍼지자 4일 불안감에 휩싸인 여행·항공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대로 불매운동이 벌어질 경우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문구류 제조업체 모나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나투어[039130]는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4만7천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주가가 4만6천85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역시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모두투어[080160](-0.52%)와 노랑풍선[104620](0.77%)도 하락 마감했다.
또 일본 노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저비용항공사(LCC) 중 진에어[272450](-3.16%)와 제주항공[089590](-3.55%), 티웨이항공[091810](-2.44%)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자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인바운드 여객 수요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24%로 중국인(27%)에 이어 두 번째"라며 "2017년 한중관계가 악화했을 때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전년 대비 19% 준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불안감이 항공·여행 관련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일제 불매운동?…모나미는 반사이익에 상한가 / 연합뉴스 (Yonhapnews)
반면 볼펜 등 문구류 제조업체인 모나미[005360]는 이날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3천325원에 장을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불매운동이 벌어질 경우 일제 문구류 대신 국내 업체 제품에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하는 등 사실상 경제보복에 나서자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일본기업 제품 불매운동 동참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불매운동 대상 기업 명단을 정리한 게시물이 '베스트 글'로 선정됐고, 일본의 수출규제 소식을 다룬 언론 보도에는 '일본 제품 쓰지 말고 일본 여행도 가지 말자', '가능하면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자'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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