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3위 LG, 나란히 '하위권 상대 역전승'(종합)

입력 2019-07-04 22:47  

선두 SK·3위 LG, 나란히 '하위권 상대 역전승'(종합)
SK, 5점 차 뒤집고 롯데 3연전 싹쓸이…LG도 한화 3연전 스윕
kt, 8연승 신바람…두산도 키움 꺾고 3위권과 격차 벌려
NC는 KIA 완파…은퇴 앞둔 이범호는 복귀전서 희생 플라이



(서울·인천=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김경윤 기자 = SK 와이번스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LG 트윈스도 9위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위로 도약했다.
SK와 LG는 하위권 팀과 만난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SK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 후반 홈런포 3방을 몰아치며 9-7로 역전승했다.
2-7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짜릿한 승리였다.
SK는 롯데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2-7로 뒤진 7회 말 롯데 불펜진을 상대로 제이미 로맥, 이재원이 나란히 투런포를 터트려 단숨에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8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이 롯데 좌완 불펜 고효준의 키를 살짝 넘는 내야안타로 출루해 기세를 이어갔다.
SK는 이어 노수광의 보내기 번트 때 투수 고효준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은 흔들리는 고효준의 초구 한가운데 시속 143㎞ 직구를 통타해 우중월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7회 초 2사 만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SK 김주한은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9회 초에 등판한 SK 마무리 하재훈은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은 자신을 방출한 SK를 상대로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다익손은 롯데 이적 후 등판한 4경기에서 1승도 못 올렸다.



LG는 한화 이글스에 4-3으로 역전승했다.
3연승에 성공한 LG는 키움 히어로즈에 승차 없이 승률(LG 0.578·키움 0.575)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6월 25일 4위로 내려앉은 이래 열흘 만에 3위를 되찾았다.
한화는 1회 초 재러드 호잉의 3점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LG 타선은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대졸 신인 박윤철(5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볼넷)에게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그러나 박윤철이 내려간 6회에 타선이 폭발했다.
신민재가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게 도화선이 됐다. 1사 1루에서 김현수, 전민수, 유강남, 오지환, 김용의가 5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구본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유강남이 홈을 밟아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문광은, 진해수, 고우석이 연이어 나와 한화 타선을 잠재우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6연패 늪에 빠졌다.



6위 kt wiz는 수원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누르고 팀 창단 후 최다인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96경기 만에 40승(2무 54패) 고지를 밟았던 kt는 올해 10경기나 빠른 86번째 경기에서 40승에 도달했다.
kt 최고참이자 주장인 유한준은 1-1로 맞선 6회 초 무사 2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쳤다.
유한준은 이 3루타로 개인 통산 2천 루타(역대 51번째)를 넘어서고, 6년 연속 100안타(49번째)도 달성했다.
kt는 이어진 무사 3루에서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삼성 우완 불펜 최지광의 연속 폭투로 3루까지 도달했다. kt는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또 한 점을 얻었다.
삼성은 2-5로 뒤진 9회 초 1사 후 김동엽, 이학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뽑아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사 1, 2루에서 최영진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김도환도 유격수 땅볼에 그쳐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고척 방문경기에서 키움을 4-1로 꺾고 3위 LG·4위 키움과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오재일이 시원한 한방으로 두산에 값진 1승을 선물했다.
오재일은 0-0이던 1회 초 2사 1, 2루에서 키움 선발 최원태의 시속 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친 오재일은 2015년부터 이어온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을 5시즌으로 늘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1회에 실점하긴 했지만,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NC 다이노스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9-3으로 제압했다.
NC 선발 구창모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20안타를 몰아쳤다.
KIA로서는 이범호가 복귀전에서 타점을 올린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0-5로 뒤진 5회 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이범호는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은퇴식을 하는 이범호는 64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해 올 시즌 4번째 타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1천996번째 경기에서 나온 1천126번째 타점이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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