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에즈만 이적 협상서 뿔난 AT…"바르셀로나, 존중 없다"

입력 2019-07-06 10:48  

그리에즈만 이적 협상서 뿔난 AT…"바르셀로나, 존중 없다"
"큰 경기 앞둔 3월 선수와 만나 이적 합의…이적료도 분할납부 요청"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에 강력한 비판을 내놨다.
아틀레티코는 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문에서 "우리 팀 공격수인 앙투안 그리에즈만(28)의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일들을 알린다"며 "바르셀로나는 우리 팀과 팬들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14일, 그리에즈만은 구단 측에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그리에즈만 영입을 원했고, 아틀레티코와 협상 테이블을 꾸렸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가 그리에즈만과 지난 3월 먼저 접촉해 이적에 대한 합의를 끝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시기는 아틀레티코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가 열리기 전이었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던 아틀레티코는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3으로 패해 합계 스코어 2-3으로 16강에서 탈락했다.
중요한 경기 전에 팀의 '에이스'인 그리에즈만이 다른 팀과 만나 이적 협상을 마친 상태였다는 사실에 아틀레티코는 불쾌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에즈만과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행동을 절대로 납득 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보장된 계약 기간을 위반한 것이고, 우리 팀과 팬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


아틀레티코는 시즌 종료 후 협상 과정에서의 바르셀로나의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올해 6월까지 그리즈에만의 바이아웃 금액은 2억 유로(약 2638억 7천만원)이었다. 바이아웃 금액이란 원소속구단과의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팀을 옮길 수 있는 최소 이적료를 뜻한다.
그리에즈만과의 계약 조건에 따라 이 금액은 7월 1일부터 1억 2천만 유로로 대폭 감소했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6월 이후로 계약을 미뤘고, 아틀레티코도 이를 받아들였다.
문제는 7월 이후 바르셀로나가 태도를 바꾸며 발생했다. 아틀레티코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그리에즈만의 바이아웃 금액이 떨어지자마자 이적료 분할납부를 요청했다.
아틀레티코는 이에 대해 "명백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에 대한 존중이 없는 태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이유로 아틀레티코는 그리에즈만의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에즈만은 구단에 남아 규정된 계약 사항들을 준수해야 한다"며 "곧 시작하는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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