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너드·조지, LA 클리퍼스에서 한솥밥

입력 2019-07-06 16:29  

NBA 레너드·조지, LA 클리퍼스에서 한솥밥
챔프전 MVP 레너드, FA로 클리퍼스행…조지는 트레이드로 합류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다음 시즌 LA 클리퍼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인 레너드가 토론토 랩터스를 떠나 LA 클리퍼스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레너드의 계약 조건은 4년 1억4천200만달러(약 1억663억원)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조지도 트레이드로 클리퍼스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조지를 받는 대가로 오클라호마시티에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다닐로 갈리나리를 보내고 추가로 7장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줬다.
ESPN에 따르면 레너드는 조지가 클리퍼스에 합류하도록 설득해왔고, 조지 또한 이를 받아들여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이번 이적이 성사됐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떠나 토론토에 합류한 레너드는 정규리그 60경기에 출전해 데뷔 후 최다인 평균 26.6점을 기록하며 팀을 동부 2위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는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아 토론토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토론토는 팀의 핵심 전력인 레너드를 잡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지만, 레너드는 고향인 LA행을 택했다.


조지는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7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8.0점을 기록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인 그는 야니스 안테토쿤보(밀워키),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더불어 정규리그 MVP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클리퍼스가 두 명의 스타를 영입하면서 농구팬들의 관심은 벌써 다음 시즌 치러질 LA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LA 더비'에 쏠리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를 보유한 레이커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올스타출신 센터인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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