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남북관계 호전될 것…남북문화교류추진단 구성"

입력 2019-07-08 16:08   수정 2019-07-08 21:04

박양우 장관 "남북관계 호전될 것…남북문화교류추진단 구성"
"광주수영대회 국내 티켓판매 100%…북한 참가 마지막까지 문열려 있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日수출제재 관광·문화산업 아직 변화없어"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은 남북관계의 개선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며 재개될 문화교류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8일 세종시 문체부 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6월30일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회동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한 고개를 넘을 것으로 본다. 결국 남북관계는 호전돼 나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며 "남북교류 문제는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겠지만 문체부에서 계속해서 콘텐츠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 교류를 직접 담당할 남북문화교류추진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이것이 잘 되면 남북교류 계획이 잘 짜이고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문화교류추진단의 규모와 구성 방식, 세부 활동계획에 대해선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12일 개막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가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광주수영대회는 아직 (북측의) 답변이 없지만, 마지막까지 문은 열려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수영연맹(FINA)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광주수영대회 준비는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대회시설, 운영인력, 숙박, 식음료, 안전 등 분야별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티켓판매는 목표 대비 83.19%, 판매금액은 93.78% 수준이며 국내 판매는 목표량을 100% 달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지난 4월 3일 취임한 이후 활동을 되돌아보면서 문체부 내부적으론 조직의 안정과 직원들의 사기 진작, 외부적으론 분야별 현장과의 소통에 치중했다고 자평했다. 약 100일 동안 총 50개 소속·공공기관 중 31개 기관을 방문했다고 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분류 결정 문제에 대해선 국무조정실을 중심의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혜로운 해법을 찾는 한편 수출 기여도가 큰 게임산업의 진흥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 장관 취임 후 가장 주목받은 영화 정책과 관련해 스크린 독과점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박 장관은 "우상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영비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중심으로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주요 내용은 (스크린) 6개 이상 복합상영관은 관객이 집중되는 13~23시 사이에 특정 영화를 50% 초과 상영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서는 "관광과 문화산업 분야 실태를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변화는 없다"며 "관광은 아웃바운드만 조금 영향이 있고 인바운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연내 마련할 문화예술 정책 분야별 중장기계획도 소개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박물관·미술관 진흥 시책을 발표한 데 이어 7월은 콘텐츠 3대 중점 전략, 8월에는 실감형 콘텐츠와 만화, 영화 진흥계획을, 9월은 음악, 10월은 애니메이션, 11월은 캐릭터, 12월은 지역문화진흥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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