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자국 소년 두 명 상습 성폭행 캐나다 활동가에 중형

입력 2019-07-09 11:18  

네팔, 자국 소년 두 명 상습 성폭행 캐나다 활동가에 중형
유명 NGO 출신, 혐의 인정해 징역 9년형과 벌금형 선고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네팔 법원이 소년 두 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캐나다의 유명 NGO(비영리 기구) 활동가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9일 카트만두 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네팔 법원은 전날 인도주의 활동가 피터 존 달글리시(62)에 대해 소아성애 혐의를 인정해 징역 9년 형을 선고했다.
달글리시는 작년 4월 7일 네팔 만단 데푸르의 자택에서 소아성애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구속기소 됐다.
그는 같은 마을의 12살과 14살 네팔 소년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그의 집에서 벌거벗은 아이들의 사진이 들어있는 상자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달글리시는 유엔 해비타트-아프가니스탄 대표를 지냈고,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NGO '스트리트 키즈 인터내셔널'을 설립했으며 2002년에는 유엔 아동노동 프로그램에 따라 네팔에서 고문으로 일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네팔에서 가난하고 빈곤한 지역사회를 위한 NGO '히말라야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을 만들어 운영했다.
경찰은 달글리시가 해외여행과 교육기회 제공으로 피해 아동들을 유혹한 뒤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네팔 법원은 달글리시에 대해 징역형과는 별도로 피해 아동들에게 50만 루피(537만원)를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달글리시는 어떤 혐의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전 세계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일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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